
정은경 "수도권·강원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조정 협의중"
1주간 평균 일일확진자 수도권 99.4명, 강원 13.9명
“강원은 이미 코로나 1.5단계 격상 기준 초과"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수도권과 강원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이 곧 시행될 예정이다.
16일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내놓은 '최근 1주(10~16일)간 권역별 방역 관리 상황'에 따르면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는 99.4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에 바짝 다가섰다.
강원도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3.9명이다. 이는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을 넘어섰다.
충청권은 10.1명, 호남권은 12.6명, 경북권은 2.9명, 경남권은 4.9명, 제주는 0.4명으로 집계돼 1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그 아래에 머물고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과거 수도권과 특정집단 발(發) 대규모 발생 사례가 환자 발생을 주도했지만 최근엔 비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 일상 속에서 다양한 집단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이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여행, 행사, 모임 증가에 따라 가족, 지인 간의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무증상, 경증 감염자 누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의 위험이 늘어났다. 동절기 요인이 더해져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위험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대해 중앙과 지자체 간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최근 1주(8~14일) 동안 지역발생 환자 수는 일일 평균 122.4명이다. 이는 그 전주인 1일~7일의 88.7명보다 33.7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