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주말 집계 보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 연장 결정
코로나19 발생현황 3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540명 '2일째 500명대'
지역발생 516명-해외유입 24명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정부가 7일 종료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 조치에 대해 “주말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3일 오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따른 이동량 감소 효과가 실제 확진자 감소 양상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정점을 찍은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정점 여부는 다음주 초까지 코로나19 발생현황을 지켜보며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는 이번 주말부터 어느 정도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3만5703명이다. 지난 2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540명(신규 확진자)이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2일째 50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국내)발생은 516명, 해외유입은 24명이다.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60명, 경기 137명, 인천 22명, 부산 15명, 충남 13명, 경남 13명, 경북 10명, 충북 9명, 강원 8명, 대전 7명, 전북 7명, 세종 4명, 대구 3명, 광주 3명, 울산 2명, 전남 2명, 제주 1명 등이다. 2일 연속 전국 모든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419명 발생해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에선 97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난 11월 23일 이후 10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지역 발생현황은 11월 11일부터 23일 연속 세 자리를 나타냈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는 525명, 486명, 413명, 414명, 420명, 493명, 516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시 핵심 지표가 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6일 만에 500명을 넘어섰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오는 7일 종료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 조정 여부에 대해선 이번 주말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손 반장은 "이번 주말 추이를 지켜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가능성을 보겠다"며 "2단계 하향 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 연장이나 2.5단계, 3단계 등 격상을 고민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