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 '국내위탁 생산물량' 공급 예정..."현재까지 별도 연락없어"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는 가운데, 국내 방역당국이 "현재까지 공급 계획에 문제가 없다"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24일 "한국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분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라 설명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같은 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공급에 있어 별도 차질이 있다는 연락들을 받지는 못했다"며 "현재까지는 일정대로 공급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하기로 한 백신 2000만 회분은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되는 물량이 국내에 공급 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아스트라제네카 3자가 참여한 협력의향서가 체결된 바 있다.
국내 백신 공급은 이르면 2월 초부터 시작될 전망으로 접종 계획은 이번 주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정부가 계약한 백신 물량 중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먼저 1분기 중 접종이 시작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장 증축 정비 등을 이유로 유럽 정부에 공급하는 물량을 줄이기로 통보한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도 당초보다 60% 가량 줄며 각국이 이에대해 항의를 하고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3일(현지 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이미 계획된 백신 공급이 지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더 걱정스러운 것은 유럽연합(EU)에 배포될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발표 소식"이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