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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쁜 척 안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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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세련된 여성미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채정안이 강풀의 동명 작품을 스크린에 옮긴 ‘순정만화’를 통해 충무로의 새로운 멜로 퀸에 도전했다. 여성스럽고 청순한 매력의 소유자인 순정만화의 ‘하경’은 겉보기와 달리 내면에 깊은 슬픔을 간직한 캐릭터. 채정안의 애틋한 눈빛과 진한 감성이 묻어나는 연기는 지난 사랑의 상처를 간직한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캐릭터에 대해 설명해 달라.
권하경 역을 맡았고 연하가 좋아하는 캐릭터다. 과거에 사랑의 아픔을 가지고 치유가 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사랑이 다가왔는데 너무 너무 약해서 굉장히 쿨한 척을 하는 그런 아름답고 슬픈 여인이다.
오랜만에 영화 출연인데 평가를 앞둔 심정이 어떤가.
작업하면서 최대한 멋있는 척 예쁜 척 안 하려고 노력했는데 뭐 행복하다는 단어가 굉장히 많이 생각이 날 정도로 지금도 그렇고 굉장히 설렌다.
예쁜 척 안 하려고 노력 했다는 건 도대체 어떤 노력을 말하는 건가.
감독님께서 작업하면서 질문을 먼저 많이 하는데 촬영 중간 중간에 “하경, 이건 너무 멋있는 척 하는 건가?”라고 말하는데 나도 모르게 캐릭터에 몰입하면 폼을 잡고 있는 거다. 근데 그게 너무 촌스럽더라. 최대한 폼을 안 잡으려고 했지만 또 여배우 특성상 내가 어떻게 해야 예쁘게 나오는지, 이런 거 계산하게 되더라. 그런 생각들을 하다 보니까 예쁜척하고 있고 그랬다. 최대한 안 하려고 했는데 앞으로는 더 안 하려고 노력 해보겠다.
상대 배우는 어땠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세대 차이는 느끼지 않았나.
나는 내가 연희 씨나 강인 씨 같은 나이 때는 선배들과의 소통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강인 씨 보면 원래 성격인 것도 있겠지만 굉장히 저돌적이고 거침이 없더라. 요즘 친구들이 거침없더라. 예전에는 나만 거침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애들은 많이 거침없어 졌다. 거기서 조금 달라진 것을 느낀다. 또 연희 씨를 보면 내 나이에 비해 성숙한 면들이 있더라. 그런 면들을 보면서 다르구나 하는 세대차이를 느꼈다.
유지태 씨는 어땠나.
감히 말씀을 드릴만큼 사생활을 많이 공유해보지는 않았지만, 보면 욕심이 많은 거 같다. 식사할 때도 건강하게 많이 먹고, 작업할 때도 눈이 반짝반짝 거린다. 눈이 작은데 눈에 무슨 생각 하는지 다 읽을 수가 없다. 밥값도 많이 내주고 술 마시러 가도 앞장서서 선배님답게 행동한다. 열정 면에서는 앞으로 식지 않을 열정을 갖고 있다. 배우고 싶다.
유지태 씨처럼 잔잔하면서 차근차근 다가오는 이해심 많은 아저씨 같은 분이 좋은가. 아니면 강인씨 극중 캐릭터처럼 저돌적이고 연하남이 좋나.
낮에는 유지태 씨랑 만나고 싶고 밤에는 강인?
영화 속처럼 띠동갑 상대와 연애할 수 있나.
영화 찍기 전엔 나이가 많이 신경 쓰였다. 연하 애들이 그러면 까부는 것 같고 그랬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이가 많건 적건 간에 남자다운 남자는 별로 없을 수 있다. 밑에건 위건 남자답고 매력 있으면 상관없다. 환갑이어도, 애를 하나 키워도 그럴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연애 가능한 나이 차이가 어느 정도인가.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사랑이 허락하는 나이까지.
연기자로 변신해 드라마에 이어 영화도 하게 되었는데, 연기뿐만 아니라 요즘 보면 채정안 씨의 패션도 관심거리다. 순정만화를 통해서 어떤 연기변신을 시도했고 패션에 있어서 어떤 스타일을 선보였나.
패션은 요즘 배우들이 관심 갖고 있어야 하는 부분인데 그 전에 드라마에서 했던 부분들을 좋게 봐주어서 어느 정도 부담을 갖고 영화에 들어갔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땐 여름이고 또 보면 겨울이고, 또 다시 보면 여름이고 그랬다. 그래서 여름 겨울 사이에 껴서 지금 사실 영화 배경은 여름이다. 여름옷을 입었다. 근데 느낌은 늦가을 향기가 나는 그런 느낌이 난다. 전체적인 느낌이. 그래서 긴장돼 있지 않고 루즈한 느낌을 연출하려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실루엣이 약간 흐트러져서 노숙자 같다 그러더라. 그런 걸 분위기 있게 잘 봐주시면 하경의 캐릭터 느낌이 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영화 속 명장면은.
다 소중한 장면이다. 까메오 출연을 해준 김강우 씨와 했던 장면의 느낌이 여자로서 생각했을 때 예쁘고 아프다. 얼마 전에 후반 작업을 할 때 호흡소리를 녹음했다. 참고로 김강우 씨는 나의 엑스 보이프렌드다. 근데 그게 너무 떨리는 거다. 그 장면을 보면 나는 여자로서 옛 추억을 생각하고 이 남자와 가슴 아팠던 것과 첫 설레임 이런 것들이 설레인다. 그런 것들이 그 장면에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관객에게 한 마디.
이 영화를 보고 모두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사랑도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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