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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벗으니 어머님들도 더 좋아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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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식객’을 통해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강우가 이번엔 ‘마린보이’로 변신, 바다 속으로 뛰어든다. 럭키가이에서 마린보이로 추락한 전직국가대표 선수 천수 역을 맡은 김강우는 촬영 전 매주 스킨스쿠버 연습과 수영 트레이닝을 병행하면서 프로급 수영 실력과 미끈한 몸매를 만들었다. 영화 ‘마린보이’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김강우를 만났다.
어머님들이 좋아하는 훈남 이미지에서 근육질의 섹시한 이미지로 변신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떤 이미지가 마음에 드는지 궁금하다.
전에는 어머니들이 좋아하는 훈남 이미지가 맞나? 내가 상체를 벗고 나오니까 어머님들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이미지를 바꾼 것이 아니라 남성적인 이미지를 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재미있는 영화였다.
이번 작품이 배우로서 중요한 시점이라 기대가 클 것 같다. 배우로써 어떤 이미지로 가고 싶다는 것과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것들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금까지 많은 영화를 하지는 않았지만 생각해보면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의도한 바는 아닌데 개인적인 캐릭터가 드러나는 영화보다는 전체적인 영화의 앙상블이 중요한 영화들을 선택해온 것 같다. 이번 영화를 선택하고 좋았던 이유는 이 영화가 캐릭터 영화이기 때문이다. 4명의 캐릭터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영화이기 때문에 내가 기대하는 것은 이 영화를 하고 나서 어머님들이 좋아하는 바르고 성실한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 것 같고, 영화를 본 분들도 김강우도 저런 이미지가 맞을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마린보이가 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을 텐데 그 전에 수영이나 다이빙을 조금 할 줄 아는지, 아니면 특훈을 했는지 궁금하다.
사실 물을 무서워한다. 수영도 못하고 그냥 물을 바라보는 것만 좋아하지 그 안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생각은 못했다. 수영을 배울 때 처음에는 물에도 못 들어가고 자세만 잡는데 한달 가까이 걸렸다. 하루 종일 발차기만 했다. 나중에 수영 국가대표 상비군 친구들이 자기네들도 두 세시간만 해도 지치는데 하루 종일 발차기 한다고 자기네들끼리 수군거렸을 정도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만 해야 하는 건 줄 알았다. 스쿠버 다이빙도 수영과 같이 매일 했다. 나중에는 수중에 있는 것이 몸도 마음도 더 편했다. 나름대로 걱정은 많이 했지만 두 세달 연습을 하면서 많이 익혔다.
5개월간 몸매유지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했다고 들었다. 몸매유지 비결과 노하우가 있다면.
근육으로, 몸짱으로 말하기는 매우 쑥스럽다. 몸이 좋은 사람이 너무 많아 거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조금 힘들었던 것은 잠수 수트가 굉장히 타이트하고 몸매가 드러난다. 그래서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배가 나온다. 항상 일정 체중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수영선수의 몸매를 보이기 위해 항상 촬영하면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같이 했다. 특별한 방법은 없고 술 안마시고 음식 조절하는 게 힘들었다.
상대 배우들과 연기 호흡은 어땠나.
2002년도에 데뷔하기 전에 학교에서 연극할 때 지하에서 연습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친구들과 나오는데 그때 당시 대학원을 다니시던 조재현 선배를 봤었다. 그때 저한테는 정말 인상적으로 남았던 것이 ‘나쁜남자’라는 영화의 캐릭터다. 나는 그런 캐릭터를 처음 봤고 그 연기에 질투도 너무 났고 연기에 대한 고민도 정말 많이 하게 된 계기를 준 선배다. 처음에 같이 작품을 하게 된다고 들었을 때도 떨렸고 만났을 때도 떨려서 말을 못했다.
실제로 만난 선배는 나보다 더 소년 같았다. 재미있고 현장분위기도 좋게 풀어주고 함께 작업한 것이 영광이었다. 시연 씨는 여우같고 차갑게 보여 걱정했는데 너무 바보 같이 착해 오히려 촬영하면서 답답했다. 여자로서 소화할 수 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는데 많이 다치고 그래서 안쓰러웠고, 그럼에도 그런 부분을 모두 소화해 내는 것을 보고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두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감사하다고 말을 전하고 싶다.
마린보이는 수영선수 박태환을 부르는 애칭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애칭을 이어받는 부담감은 없나.
친구가 박태환 선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냐고 물어봤다. 얼마 전에 편집본을 박태환 선수와 함께 보는 자리가 있었다. 마린보이라는 이름도 같고 반응도 궁금하고 그래서 봤는데 박태환 씨가 너무 좋아했다.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마린보이 박태환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좋아하는데 이번 영화를 그 마린보이가 아니라 영화 나름의 마린보이로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소시지를 가지고 구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소시지를 사용한 아이디어는 누구 아이디어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액션 씬이 많아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면.
나 같은 경우는 조재현 선배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맞았다. 맞았던 기억이 많고 특히 아팠던 것은 조재현 선배에게 뺨을 맞는 거였다. 선배가 한방에 가자고 했는데 맞은 후에는 무서워서 눈을 못 마주쳤다. 근데 세 번 정도 갔다. 맞았던 기억이 많고 시연 씨한테도 맞고 때리기도 했지만 항상 맞았던 기억이 많이 남는다.
영화에 노출씬이 있는데 어느 정도 수위인가. 베드 씬 찍으면서 에피소드는 없었나.
솔직히 말씀 드리면 나와 박시연 씨도 아직 최종 편집본을 못 봤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촬영 했는데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아직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 촬영을 하고나서 감독님이 보기에 아쉬웠던 것 같다. 조금 더 화끈 하고, 멋있는 장면을 원해서 하루를 추가촬영 했다. 굉장히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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