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곡폭포의 빙폭
아홉 굽이를 돌고 돌아 흘러내린다 해서 붙여진 이름, 구곡폭포. 한 여름 시원스레 쏟아 붓던 물줄기는 동장군의 위세에 거대한 얼음 덩어리로 변해버렸다. 이 겨울 구곡폭포를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로 이 거대한 얼음 덩어리, 빙폭(氷瀑)을 보기 위해서다. 같은 구곡폭포건만 여름에 보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빙벽등반 명소인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1리의 구곡폭포는 이즈음에 빙질이 가장 좋다. 그래서 주말이면 빙벽등반을 위해 몰려든 클라이머들로 폭포 주위는 발 디딜 틈이 없다. 구곡폭포는 클라이머들 못지않게 사진가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서울에서 가까울 뿐 아니라 매표소에서 구곡폭포까지 이동거리도 짧아 수월하게 목적지에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발품으로 이만한 촬영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사진가들에겐 분명 행운이다. 자연이 빚은 거대한 예술작품을 실컷 구경했으면 문배마을까지 이어진 트래킹 코스와 춘천을 대표하는 의병장 의암 류인석 선생 유적지 그리고 춘천의병마을도 놓치지 말고 둘러보자. 이 겨울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줄 여행지들이다.
춘천시청 관광과 033)250-3089 / 구곡폭포관리사무소 033)250-3569, 033)261-0088
운문산 자연휴양림에서 얼음썰매타기

청도군청 문화관광과 054)370-2378 / 운문산자연휴양림 054)371-1323
율원저수지의 얼음낚시
겨울 레포츠는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괴산은 심산유곡이 만들어낸 천연 저수지가 많다. 그래서 겨울철에 경험할 수 있는 겨울 레포츠도 많다. 그 중에서도 단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얼음낚시. 괴산에는 큰 저수지가 많지만 안전하게 얼음낚시를 즐기려면 관리자가 있는 유료낚시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유료낚시터 중에서도 칠성면 율원리에 위치한 율원저수지가 추천 낚시터. 얼음낚시를 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단단하게 언 얼음에 끌이나 정으로 직경 15cm 정도의 구멍을 내고 낚싯대를 드리우면 준비 완료.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빙어든 붕어든 일단 미끼를 물면 낚싯대가 부르르르 핸드폰 진동처럼 떨린다. 이때 일명 손맛이 쏠쏠하다. 크고 수심의 차가 별로 없는 저수지에는 중앙의 한복판에 붕어가 몰려 있는 경우가 많다. 얼음낚시에 관심이 없는 가족들과 동행했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는 아이들 천국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즉석 썰매 경주를 하는 아이들도 눈에 띈다. 얼음낚시를 즐긴 후 올갱이국도 맛보고, 조령산휴양림과 공예촌에서 전통공예를 체험하는 것도 좋다.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043)830-3223
제주 올레 걷기

(사)제주올레 064)739-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