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19일 개회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각국 취재진들의 경쟁은 이미 막을 올렸다.
국내외 취재진들이 본거지로 삼는 메인미디어센터(MMC)는 취재 및 사진기자들이 사용하는 메인프레스센터(MPC)와 방송권자들이 머무는 인터내셔널 브로드캐스팅 센터(IBC)로 나뉜다.
MPC 1층에 마련된 총 450석의 기사작성실(340석) 및 사진기자작업실(110석)은 개막이 임박하면서 취재진으로 빼곡히 들어찼다.
지난 18일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개회식이 열리는 이날 오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직 대다수 종목들의 경기가 열리지 않아 취재진들이 MPC로 향한 탓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무선 인터넷이 각국 취재진에게 무상 제공된다. 랜케이블 구입 등 모든 것에 비용이 발생했던 앞선 종합대회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다. 입구 쪽에 마련된 프린트기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MPC에서는 각 경기장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무상으로 운영된다. 다만 아직은 배차량이 적어 훈련 장면을 담으려는 취재진이 다소 불편을 겪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들을 대거 배치해 외신기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사진기자들을 대상으로 카메라 청소점검과 수리, 장비대여 등을 실시하는 카메라서비스센터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MPC의 총면적은 1만1720㎡로 총 3층으로 구성됐다. 과거 포스코건설의 모델하우스를 리모델링해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건립이 아닌 리모델링으로 비용은 당초 예상했던 13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크게 절감했다.
홍윤기 프레스센터 운영부장은 "MPC 운영은 각국 취재진들이 편하게 기사작성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광저우대회 MPC는 큰 규모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졌지만 이번 대회는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다소 좁을수도 있겠지만 대회가 시작되면 취재진이 경기장으로 향하게 돼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며 "외형적으로는 아마도 역대 가장 훌륭한 MPC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