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것이 더 힘들다는 말이 있다. 휴가 기간 중 또는 휴가 이후 개운치 않은 몸으로 두 배 이상 일상 재적응 시간이 걸렸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말은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인간의 생체 리듬은 습관에 약해서 한번 바뀌면 다시 맞추기가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바캉스에 도사리고 있는 건강의 위협 요소 또한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휴식 아닌 스트레스 될 수도휴가는 크게 보면 건강에 유익한 기간이다. 미국 뉴욕주립대학 심리학과가 심장관상동맥 질환위험이 높은 1만2000명의 남자를 대상으로 9년 동안 연구한 바에 의하면, 휴가를 챙긴 사람은 휴가를 챙기지 못한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휴가는 질병 위험인자인 스트레스를 낮추고 활동량을 높여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휴가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면 말짱 도루묵이다. 빈틈없이 빡빡한 휴가 일정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가능성이 많다. 휴가는 무엇보다 쉬기 위한 것임을 꼭 기억해서 무리 없는 일정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건강 휴가 비법이다. 휴가 기간 얻기 쉬운 질병도 떠나기 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질병이 눈병이다. 눈병은 대부분 7~10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낫지만 세균성 결막
30대 중반 직장인 정씨는 심한 감기를 앓았다. 몸살이나 콧물 등의 감기 증상은 2주간 계속되다 좋아졌지만 유독 기침만은 떨어지지 않았다. 진해제을 계속 먹었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2주간 심한 기침에 견디지 못해 병원을 찾았다. 정씨의 병은 만성기관지염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침은 목에서 폐에 이르는 기도의 분비물이나 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정상적인 생리적 방어작용이지만,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이 계속되면 특정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의 도움으로 만성기침의 원인과 한방치료에 대해 알아보았다. 축농증 기관지염 천식 등 원인 다양만성기침의 원인은 다양하다. 목젖으로 무엇인가 흘러내리거나 붙어있는 느낌이거나 콧물이 자주 나오는 경우는 급만성 부비동염(축농증)을 포함하는 후비루증후를 의심할 수 있다. 기침과 더불어 휘파람 소리와 같이 천명음이 초기에 들리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면 기관지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이밖에 속쓰림, 트림, 음식물의 역류, 신물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위식도 역류, 흡연자에게 흔한 만성기관지염 등이 있다. 모든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드물지 않는데 이 때는 심인성으로 구분된다. 기침이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대장암을 안심하면 안 된다. 대장암은 증상 유무보다는 나이와 성별이 대장암 발병과 더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여성 보다 많이 발생하며, 증상과 관련해서는 증상이 없는 경우와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결과 대장암이 비슷한 비율로 나와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이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4번째로 발생빈도가 높은 암이다. 세계보건기구의 추정에 따르면 한해에 약 87만5천명의 신환이 발생하여 전체 암 발생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장암의 발생 빈도는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암 진료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은 위암, 폐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한국인이 많이 앓는 6대 암에 속한다. 대장암은 남자의 경우 위암, 폐암, 간암에 이어 4위를 여자의 경우 자궁경부암, 위암, 유방암에 이어 역시 4위를 차지하며 성별에 무관하게 그 발생 빈도의 급격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대장암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은 근래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양상이 채식위주에서 육식위주로 바뀌고 생활양식이 서구
인삼의 학명은 그리스어의 판(Pan:모두) 과 악소스(Axos:의약)가 결합된 복합어 ‘파낙스(panax)’로 ‘만병통치약’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미국의 생약학박사 루이스는 ‘인삼만이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생약은 절대 이 말을 쓸 수 없다’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예로부터 ‘신비의 영약’으로 알려졌던 고려인삼.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홍삼은 과학적 효능이 속속 입증되면서 세계 의학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건강식품계의 고전적 명품고려홍삼은 1,000여년의 제조역사를 지닌 건강식품계의 고전적 명품으로 유효성분이 최고조에 달한 6년근 수삼을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특수가공해 담황갈색 또는 담적갈색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바로 이 증숙 건조 등의 제조 과정 중에 수삼이나 백삼에 없는 노화억제성분, 암세포 증식 억제성분, 항종양성분, 암세포 전이 억제성분 등의 홍삼 특유의 성분이 발생한다. ‘정력에 좋다’ ‘힘을 솟구치게 한다’ 등 홍삼의 효능은 민간에 널리 알려진지 오래고, 한방에서도 이미 심신의 기운을 돋구어 허약한 체질을 개선시키며 체내에 독을 제거해 피로회복에 좋은 명약으로 기록돼 전해 내려져 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효능들이 세계 의학자들에
무리한 음성을 사용으로 성대에 출혈 또는 염증의 반응이 나타나는 성대결절 질환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이 남성의 두 배로 나타나 여성 환자의 증가 또한 계속되는 추세다. 성대질환이란 막성성대(membranous vocal cord) 중간부의 성대고유층에 발생하는 양성점막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성대결절(J38.2)’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9만7438명이며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 3만1733명, 여성 6만5705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성대결절은 지속적인 음성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으로 인해 생기는데, 특히 6~7세경의 남자 어린이 혹은 20~30대 초반의 여성, 가수, 교사 등 지속적인 음성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직 진료인원(10만명당 760명)은 전체 진료인원(10만명당 195명)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교사는 직업상 음성의 톤에 권위가 있어야 하므로 학생들 앞에서 힘을 주어 발성하려는 경향이 잦고, 주변 소음을 이기기로 위해 큰 소리로 말하기 때문
다이어트 방법은 다양하지만,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는 늘 망설여지는 문제다. 어떤 방법이 확실히 살을 빼주는가 하는 것보다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요요현상과 건강악화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라는 다이어트의 교과서적인 문구는 ‘옳은 말씀’이지만 남다른 끈기가 필요한데다 효과를 보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 비만은 순환이 막혀 발생하는 질병의학적으로 비만이란 과잉된 지방조직의 축적상태를 의미한다. 비만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체질량 지수 (Body-Mass Index; BMI)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체질량 지수란 체중(kg)을 신장의 제곱(m2)으로 나눈 수치로 보통 25 이하가 정상, 25부터 29까지는 과체중, 30 이상을 비만으로 본다. 비만의 합병증으로는 고혈압 당뇨 혈관질환 간질환 등의 성인병이 주로 언급되고 있으며, 여성에 있어서는 특히 월경의 이상 불임과의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인한 비만은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함으로써 월경 불순을 야기하며, 또한 비만으로 인해 촉발되는 스트레스가 이러한 불균형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비만을 미적 균형을 망치는 요소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보다 앞서 건강의
스포츠신문과 여성잡지는 다이어트 광고로 도배돼 있다. 살 빼는 약은 고가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리고, 비만클리닉은 우후죽순 늘어나는 상황. 지방흡입술은 대중화된지 오래고, 위장절제술도 그리 낯설지 않다. 바야흐로 다이어트 시대. 하지만 역풍 또한 거세다. 소위 ‘안티 다이어트’라 불리는 다이어트에 반대하는 움직임 또한 다이어트 붐 못지 않게 뜨겁다. 미국과 캐나다의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생겨난 이 반 다이어트 운동론자들은 현재 알려진 다이어트 방법이 해로울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가 비만보다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식이요법은 식사장애로 이어지기 쉽다식사장애를 비롯한 다이어트 후유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신경과 의원 ‘나눔클리닉’의 이영호 원장은 “안티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이지 말라는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다이어트라는 형식의 체중감소 노력이 대부분 장기적으로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지 못하고 요요현상 등의 부작용으로 오히려 몸에 더 많은 해를 끼친다는 것을 생각해보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기존의 다이어트가 효과적이지 못할 뿐더러 심지어 위해를 끼치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기초대사율이 저하되면서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
무하마드 알리, 마이클 제이 폭스, 덩샤오핑, 교황 요한 바오로2세, 캐서린 햅번의 공통점은? 바로 이들은 파킨슨병을 앓았던 유명인들. 고령 사회 진입이 시작되면서 파킨슨병은 결코 희귀한 질병이 아니다. 알츠하이머병과 더불어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파킨슨병은 1817년 영국의사 제임스 파킨슨이 그의 저서에서 6명의 환자에서 관찰한 새로운 임상증상에 관해 기술하면서 알려졌다. 몇 년 전만해도 파킨슨병은 낯선 이름이었으나 현재는 알츠하이머병과 더불어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발생빈도는 고령일수록 높아진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합성하는 신경세포가 사멸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된 증상은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직, 신체의 일부가 떨리는 진전,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쉽게 넘어지는 자세 불안정 등이 특징이다. 근육이 뻣뻣해져 초기에는 관절염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경직은 근육이 조이거나 당기는 느낌, 혹은 근육의 통증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행동이 느려지고 관절이 구부정해지다가 나중에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넘어지는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걷다가 발이 떨어지지 않는 보행동결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날씬하고 싶은 욕구가 지구촌 전체를 뒤덮고 있는 상황에서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은 무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금연이나 금주처럼 잘 알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다이어트니, 비만의 심각성은 한 번 더 강조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비만은 식사습관이나 활동부족 같은 일상적 원인이 많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비만이 가족 단위로 집중 발생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비만의 유전적 요인을 입증하는 것이다. 쌍생아 및 입양아동을 대상을 한 연구에서도 유전적 요인은 비만 발생에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비만한 아동의 60~80%에서 부모의 한쪽 또는 모두가 비만하다는 통계도 있다. 부모중 어느 누구도 비만하지 않고, 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데도 살이 찌는 경우는 중추신경계 이상이나 호르몬의 요인을 의심해 볼만하다. 에너지섭취의 조절은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되는데 이것이 잘못되면 살을 빼기 어렵다. 기전은 확실치 않으나 부신피질호르몬과 생식선 호르몬 또한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이밖에도 심리적 문제나 사회적 문제도 관과할 수 없는 비만 요인이다. 사실
성격이 공격적이고 성급한 사람은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다. 반면에 참을성이 많고 얌전한 사람은 위장장애가 많다. 흔히 ‘신경성 질환’이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성격과 건강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공격적 성격 관상동맥질환 발병률 높다인간의 성격을 분류해 특정 질병이나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파헤치는 작업은 오래 전부터 다양하게 전개돼왔다. 일반적으로 성격과 건강을 이야기할 때 자주 거론되는 것이 심장병이 많은 A타입 성격과 궤양이 많은 B타입 성격이다. 공격적이고 경쟁적이며 성공에 대한 지향이 강한 사람을 A타입이라고 부르다. A타입은 많은 역할을 떠맡고 부지런하다. 호기심도 왕성하고 항상 바쁘다. 말투나 행동도 조급하고 빠르며 격한 경향이 있다. 이 같은 A타입은 자신감도 카리스마도 강하며 실제로 성공 가능성도 높지만 건강에는 허점을 지닐 수 있다. 아무래도 완벽주의가 스트레스를 부채질하기 때문이다.A타입은 비교적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고 재발 가능성도 다섯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뒷목이 뻐근한 긴장성 두통도 A타입에 흔하다. 심장마비에 거릴 확률도 높고 고혈압도 많다는 데이터가 있다. B타입은 A타입의 반대적 면모를 지닌다.
남성들은 오줌줄기의 세기로 서로의 정력을 비교하곤 한다. 오줌줄기를 정력의 바로미터라고 하긴 어렵지만, 정자의 운동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전립선과 관련이 깊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 구멍을 막아 배뇨에 장애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오줌줄기가 가늘어지고 아예 눈물방울처럼 질금거리기도 하는 이유는 이 전립선비대증이 일종의 노화현상이기 때문이다. 급박뇨 빈뇨 야간뇨 지연뇨 등 배뇨곤란 나타나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해 있다. 50~60대 평균 20g 정도의 크기로 밤알이나 호두알 정도를 연상하면 된다. 전립선은 정자의 38% 정도를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분비한다. 전립선액은 정자의 움직임을 돕는다. 문제는 이 전립선이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계속 성장을 한다는데 있다. 이 증식의 문제가 전립선비대증이다. 처음에 전립선이 커지면 압박을 받는 방광은 커진 전립선을 밀어내기 위해 힘을 주게 된다. 빈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진행되면서 방광 벽이 두꺼워지고 2회 이상 야간뇨 현상이 나타나는 등의 눈에 띄는 문제들이 생긴다. 오줌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급박뇨, 막상 누려면 주저하게 되는 지연뇨 등의 증상이 보인다. 이러다 보면 방광이 지
주 5일제가 시행되면서 수면 불균형이 국민적 현상이 됐다. 잠을 못자는 불면증은 널리 알려진 수면장애지만 밤에 잠을 충분히 잔다고 해서 수면장애와 관련 없는 것은 아니다. 잠을 자도 질이 떨어져 낮에 졸리는 수면무호흡증 하지초조증 등을 비롯, 수면의 질이 좋은데도 낮에 졸린 수면과다증도 수면장애 중 하나다. 이 같은 수면장애는 방치하면 업무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증상이다. 사회적 손실수면장애는 흔한 현상이다. 미국은 수면장애에 의해 생기는 사회적 개인적 손실 규모를 연간 약 15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불면증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을 75%, 주간의 과도한 졸리움으로 사회활동에 지장을 받는 경우를 20%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수면장애는 크게 불면증과 몽유병, 그리고 밤에 잠을 많이 자도 낮에 심한 졸리움을 느끼는 수면과다증으로 나뉜다. 수면과다증은 보통 불면증 환자와 달리 밤에 잘 자고도 낮에 참기 어려운 졸음으로 순간적인 잠에 빠지곤 한다. 수업이나 회의 도중에 불성실한 사람으로 오해받기도 하고 심지어는 작업이나 운전 중에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수면과다증은 병명이 아니라 밤에 충분한 잠을 취
강낭콩 모양 때문에 흔히 콩팥이라고 불리는 신장은 체내의 소변을 배설시키며 필요한 물질을 선택적으로 흡수해 몸의 균형유지와 수분대사의 작용을 겸하는 중요한 장기다. 특히 한의학에서 신(腎)은 인간의 생식기 전반을 지칭할 만큼 근본적인 장기로 여긴다. 환경오염, 식생활 변화 등으로 질환 증가신장은 척추를 가운데에 두고 후 복벽의 상부에 달려있다. 등쪽 갈비뼈의 가장 밑 부분 척추의 양 옆으로 위치해 좌우에 하나씩 두개가 있으며 지방으로 싸여 있다. 24시간 쉬지 않고 하루 약 200리터의 수분을 거르고 재 흡수하는 일을 한다. 이중 평균 약 2리터를 소변으로 배설하며 배설된 소변은 방광에서 약 1~8시간가량 머무른 후 최종적으로 밖으로 버려지게 된다. 신장병은 신장의 이 같은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신장 질환은 보통 양쪽 신장 모두에 일어난다. 화학물질과 수분을 제거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상실되면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면서 수분과다 상태가 돼 부종과 함께 요독 등의 증세를 보이게 된다. 이 같은 신장질환은 사구체 신염, 신장염, 네프로제 증후군, 신부전증, 신우신염 등 매우 다양하다. 신장질환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는 불필요한 약물 남용과 사회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