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2 (금)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SBS ‘그것이 알고 싶다’…‘죽음을 부르는 데이트, 두 얼굴의 연인’

URL복사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지난해 데이트 폭력 발생건수가 7000건을 넘어섰다. ‘데이트 폭력’은 더 이상 단순한 연인간의 사랑싸움으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죽음을 부르는 데이트-두 얼굴의 연인’ 편을 방송한다. 협박, 폭행, 스토킹, 성폭행, 살해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연인간 폭력의 실태를 파헤친다.

지난달 15일 경기도의 한 마을이 시끄러워졌다. 차가운 땅 속에서 여성이 암매장된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녀는 한 달 전 실종된 22세 민아(가명)씨였다. 민아씨를 살해한 건 다름 아닌 ‘남자친구’ 이씨다.

“(남자친구가) 싸울 때마다 장난식으로 목을 조르고 했었데요. 자기가 간암 말기라고 살아갈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같이 있어달라고 했대요.”(민아씨 언니)

민아씨는 점점 자신을 옥죄고, 키우던 강아지의 목까지 조르며 엽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씨와 헤어지고 싶었지만 아픈 남자친구를 두고 떠날 수 없었다. 간암에 걸렸다는 이씨의 말은 거짓이었지만 자신보다 열 살이나 어리고 매력적이었던 민아씨를 곁에 가둬두기엔 충분한 족쇄가 됐다.

그렇게 남자친구의 곁을 지키던 민아씨는 2월12일 오피스텔 CCTV에 마지막 모습을 남긴 채 사라졌다. 그리고 2월14일 새벽 CCTV에 수상한 장면 하나가 포착됐다. 모두가 잠든 시간, 이씨는 박스를 들고 집과 지하주차장을 여러 차례 오고갔다. 카트에 상자를 싣고 나가는 그의 모습은 다소 긴장돼 보였다.

3월28일 월요일 아침 인천의 원룸에서는 헤어진 남자친구 우씨가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 인질극을 벌였다.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되며 5시간 가까이 대치상태는 계속됐다.

현장에서 도망친 여성은 다치지 않았지만 함께 있던 현 남자친구는 배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 여성은 이미 전 남자친구 우씨로부터 위협을 느끼고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피해 여성이) 들어와서는 여기 숨었어요. 엄청 울었어요. 손님들이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남자친구가 때려서, 너무 무서워서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했어요.”(편의점 직원)

3월17일에는 인터넷 사이트에 스물두 살 여대생 선미씨의 글이 올라왔다. 남자친구로부터 숱한 폭행을 당했고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그녀의 글은 순식간에 조회 수 20만건을 넘기며 큰 이슈가 됐다.

“(차에) 칼이 있어요. 차 안에서 갑자기 제 머리를 자른다고 그러는 거예요. 하지 말라고 했는데 갑자기 제 손목을 그었어요.”(선미씨)

한때는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가득했던 선미씨의 휴대폰은 이제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협박으로 얼룩져 있다. 그러나 선미씨의 남자친구는 자신 역시 피해자이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그가 건넨 ‘각서’에는 충격적인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9일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 상정 직전 사의 표명…"국민께 죄송하게 생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야당의 탄핵안 상정에 사의를 표명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자 전격 사임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후 10시28분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공식적으로 부총리 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최상목 부총리는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돼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8시 30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소집해 최 부총리 탄핵조사보고서를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후 오후 10시32분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내란 가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내란특검법안 2차례 거부,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미임명, 미국 국채 거액투자 등으로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는 이유다. 하지만 투표 결과 발표 직전 최 부총리가 면직됨에 따라 투표는 불성립됐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사퇴함에 따라 이날 자정부터 대통령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 전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eeunbook)이 오는 2025년 5월 1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지하철 1호선 김대중컨벤션센터역 내에서 특별 전시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개관 기념 출판 지원을 받아 완성된 책 ‘10대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의 원화와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와 연계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5월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달이다. 특히 올해 5월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과 ‘2025세계인권도시포럼’이 열리는 뜻깊은 달로, 이번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지켜내려는 세계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의 모습을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5월, 광주를 찾는다면 꼭 들러보자.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