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2 (금)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사회

'질병관리청' 공식 출범…"첫 미션은 코로나19 극복"

URL복사

 

국립보건원서 확대 개편한지 16년7개월23일만

조직·인사·예산 등서 독립…조직규모 1.4배 증가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출범한지 16년8개월여 만인 12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했다. 초대 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사령관을 맡아온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를 보건복지부 소속 중앙행정기관인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내용의 개정 정부조직법이 공포(8월11일) 후 1개월이 지나 시행됨에 따라 이날부로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했다. 약칭은 그간 '질본'에서 '질병청'으로 바뀐다.

 

2004년 1월19일 국립보건원에서 확대 개편해 출범한 지 16년7개월23일, 6081일 만에 독립 외청으로 승격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인 11일 충북 오송을 찾아 신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차관급)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정은경 신임 청장이 내건 질병관리청 첫번째 과제는 코로나19 극복이다.

 

정 청장은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의 첫 미션은 코로나19 극복"이라며 "조직이 확대되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역학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분석·예측 능력을 높이기 위해 위기대응분석관이라는 조직이 만들어져 역학 대응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조직과 예산, 인사 등을 독자적으로 행사하는 권한을 갖고 그 규모도 1.4배 늘어난다.

 

현재 '1본부장, 5부·센터 23과'에서 '1청장, 1차장, 5국·3관, 41과' 규모로 20개 기구가 증가하고 정원도 본부 259명, 소속기관 648명 등 907명에서 본부 438명, 소속기관 1038명 등 1476명으로 재배치(185명) 인원을 제외하고 384명이 증가한다. 질본 당시 대비 42.3% 확대된 규모다.

 

질병청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의 소속기관을 갖추게 된다.

 

승격의 핵심은 현재 감염병 조사 업무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전후로 감시와 예방, 연구 및 정책 기능까지 질병관리청에 집행 권한을 부여하는 데 있다.

 

지금은 감염병 감시와 대응, 조사 업무는 질병관리본부가 복지부로부터 위임을 받아 수행한다.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정부가 방역에 대해선 질병관리본부에 전권을 주다시피 해 대응하고 있지만 원칙적으로 정책과 집행의 권한은 복지부에 있다.

 

그러나 앞으론 감염병예방법 등 법률을 직접 소관하는 등 감염병 관련 정책과 집행까지 질병관리청에게 업무 권한이 주어진다.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감염병 유입과 발생 동향을 24시간 위기 상황을 감시하는 체제가 상설화된다. 여기에 위기대응분석관을 신설해 역학 정보 등 감염병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감염병 유행 예측 기능과 역학조사관 교육·관리까지 이뤄진다.

 

의료안전예방국도 신설해 백신 수급 및 안전 관리, 의료감염 감시 등 일상적인 감염병 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만성질환관리국을 통해 만성질환은 물론, 산하에 건강위해대응관이 손상, 기후변화 등 건강위해 요인도 감시·평가토록 했다.

 

정은경 청장은 "첫 번째의 가장 중요한 사업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인수공통감염병을 포함한 신종감염병에 대한 진단 또는 조사 대응 역량을 미리 준비하는 업무들이 주된 업무들일 것이고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질병 부담이 되고 있는 결핵이나 의료감염 또는 항생제 내성과 같은 고전적인 감염병 이슈에 대해서도 좀 더 전문적인 대응을 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알 수 있듯 감염병 관리는 중앙 조직만으론 대응에 한계가 있다. 이에 인구 밀도가 높고 다중이용시설이 많아 감염병 발생 우려가 큰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등 5개 권역 및 제주출장소에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한다.

 

서울·대전·광주·대구·부산에 사무소를 두고 총 155명 규모로 운영하고 이와 연계해 지방자치단체에 감염병 대응 인력 1066명을 보강, 감염병 위기상황 발생 시 보건소 인력 중심으로 대응해 나간다.

 

국립보건연구원도 정부 정책 연구 수행 기관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연구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독자적인 질병 연구 기관으로 한걸음 내딛는다. 감염병연구센터는 3센터 12과 100명 규모의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감염병 연구는 물론 임상 연구와 백신 개발 지원 등 전(全) 주기 감염병 연구 개발 체계를 구축한다. 연구소장은 개방형직위로 민간 전문가를 임명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지난 9일 청 승격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으로 확대 개편되는 것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하고 앞으로 오는 신종감염병에 대한 위기대응을 좀 더 철저하고 좀 더 체계적으로 하라는 국민들의 뜻이라고 받아들인다"며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게끔 코로나19 극복과 신종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 상정 직전 사의 표명…"국민께 죄송하게 생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야당의 탄핵안 상정에 사의를 표명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자 전격 사임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후 10시28분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공식적으로 부총리 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최상목 부총리는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돼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8시 30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소집해 최 부총리 탄핵조사보고서를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후 오후 10시32분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내란 가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내란특검법안 2차례 거부,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미임명, 미국 국채 거액투자 등으로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는 이유다. 하지만 투표 결과 발표 직전 최 부총리가 면직됨에 따라 투표는 불성립됐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사퇴함에 따라 이날 자정부터 대통령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 전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eeunbook)이 오는 2025년 5월 1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지하철 1호선 김대중컨벤션센터역 내에서 특별 전시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개관 기념 출판 지원을 받아 완성된 책 ‘10대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의 원화와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와 연계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5월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달이다. 특히 올해 5월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과 ‘2025세계인권도시포럼’이 열리는 뜻깊은 달로, 이번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지켜내려는 세계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의 모습을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5월, 광주를 찾는다면 꼭 들러보자.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