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적정 수면시간은 얼마일까? 개인차가 있지만 너무 많이 자도 적게 자도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그 문제들은 예상보다 더욱 심각하고 치명적이다. 수면 부족... 우울증부터 심장병 비만 노화 등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한국인 적정 수면시간은 연령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태어나서 6개월까지는 하루에 18~20시간 정도 잠을 자지만, 성장함에 따라 수면시간은 점점 준다”며, “청소년기의 적정 수면시간은 9시간,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대략 7~8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성인이 적정 수면시간 7시간에 비해 적게 자면 어디에 나쁠까?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일정한 시간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감정의 기복, 능률저하, 의욕상실이 심해진다. 120시간쯤 잠을 자지 못하면 환시, 피해망상, 방향감각상실, 그리고 정신착란 등과 같은 정신병적 증후가 나타난다. 김 과장은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새롭고 복잡한 문제나 창의력 재치 순발력 등을 요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에 걸리는 것을 비롯해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겨울철 조심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 혈관질환이다. 겨울철 유독 돌연사가 많은데 이 돌연사의 가장 많은 원인이 되는 것이 혈관질환이기 때문이다. 낮은 기온으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위험해지는 것이다. 혈압이 불안정하게 되고 수축으로 혈관이 좁아져 혈액의 흐름도 나빠진다. 찬 공기에 혈압 상승, 심장에 부담 혈관질환의 근본적 문제는 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형성된 죽상에서 온다. 죽상으로 혈관이 90% 막혀도 일상생활에서 그것을 감지하기가 어렵다. 혈관의 50%가 좁아지면 격심한 운동을 할 경우 가슴이 답답하고, 70%가 좁아지면 보통의 운동에서도 가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혈액 공급 부족에서 오는 답답함인데 평소 몸을 잘 움직이지 않으면 이마저도 느끼기 힘들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막혀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으로 혈관이 완전히 막혀 버리면 극심한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 구토, 졸도 등이 동반된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 있다면 심근경색을 조심해야 한다. 부정맥으로 혈압이 내려가면 뇌손상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심근경색 증세가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심근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비알콜성 지방간의 위험이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해 9월에 열린 명지병원 국제간(肝)심포지엄에서 미국 스탠포드대학병원 레이 킴 교수는 “한국인의 간암 발생 주요 원인이 B형 및 C형 간염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장 건강도 위협 알코올 섭취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간에 지방이 5% 이상 넘는 경우를 비알콜성 지방간이라고 말한다. 남자의 경우 대략 일주일에 소주 3병, 여자의 경우 대략 일주일에 소주 2병 이상일 때는 알콜성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다. 지방간은 간경화나 간암의 위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협심증 중풍 등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건강의 적신호라 할 수 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손희정 곽금연 교수 연구팀은 비알콜성 지방간이 대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3년에서 2012년 사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수진자 2만6540명을 분석한 결과, 비알콜성 지방간을 진단받는 경우 대장내시경에서 대장용종 또한 동시에 발견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 건강검진 수진자 중 복부초음파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을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정상적인 발육과 신체 기능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지방산은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어 반드시 식품을 통해 섭취되어야 한다.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n-6 지방산)과 리놀렌산(n-3 지방산)은 호두 한 줌(28g)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간단히 섭취 할 수 있다. 또한 호두 한 줌에는 마그네슘 칼슘 단백질 섬유질과 같은 필수영양소도 함유돼 있다. 체중감량, 심혈관 질환 예방 불포화지방산은 체중감량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약학대학 소속의 셰릴 락 박사는 호두가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단과 비슷한 수준의 체중감량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연구는 22세에서 72세 사이의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 245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에게는 각각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단,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 약 42g의 호두를 포함한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을 섭취하게 한 후 6개월 후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모든 참가자들의 체중이 약 8%정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를 곁들인 식단을 섭취한 그룹과 다른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다리와 발의 정맥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르는 ‘하지 정맥류’는 혈관이 꼬불꼬불한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외관상 특징이다. 또한, 통증, 욱신거리는 느낌, 경련, 하지 무게감, 부종 등의 고통이 동반된다. 하지만 모든 ‘하지 정맥류’ 환자에게 같은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정맥순환의 이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 자신이 이를 증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호르몬 영향으로 여성 환자 많아 정맥류는 지름이 3mm이상인 혈관을 지칭하며 튀어나오지 않았어도 초음파 검사상 ‘역류’라고 하는 비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을 보이는 표재성 혈관도 정맥류라고 한다. 육안으로 정맥류를 확인하고 하지정맥 초음파를 통해 정맥순환의 이상을 진단해야 정확한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비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이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면 부종이나 색소침착 피부염 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만성 정맥 부전’에 이르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지 정맥류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0년 16만4000명에서 2015년 19만2000명으로 5년간 2만8000명 증가했다. ‘하지 정맥류’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여성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할 시점이다.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 겨울철 감염병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최근 유행하는 AI 바이러스 예방 또한 철저한 개인위생이 핵심이다. 집단생활 발병률 높아 질병관리본부의 보고에 의하면 호흡기감염병 중 인플루엔자는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12월부터 증가해 1월경에 유행주의보 기준을 초과한다. 기침 목통증 콧물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특징인 인플루엔자는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산부, 50∼64세 연령 등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적극적인 예방법이다. 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면 감염을 대부분 막을 수 있다. 감염 시 마스크를 쓰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확산을 막는 방법이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도 피해야 한다.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감염증(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은 1~6개월 영유아에서 폐렴과 기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변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변비’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0년 55만3000명에서 2015년 61만6000명으로 5년간 6만2000명 증가(11.3%)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계 대사성 질환, 스트레스 등도 영향 엄밀히 말하면 변비는 증상이지 하나의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변비를 객관적으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변비의 의미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변의 수분이 과도하게 적어 딱딱하고 배변 시 불편감을 느끼는 증상을 변비라고 할 수 있다.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변이 매우 단단하고 배변 시 항문에서 막히는 느낌, 배변 후 잔변, 변을 인위적으로 파내는 등 배변을 위한 조작 필요,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의학적으로는 이 같은 증상이 6개월 중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두 가지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 기능성 변비로 진단하고 있다. 변비로 인한 진료 인원을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남성은 지난 5년여간 2015년 26만1000명, 여성은 35만4000명으로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 특히, 70대 이상이 17만명으로 27.6%를 차지하며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최근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사’가 유행으로 번지며 버터 품귀 현상과 삼겹살 소비 증가로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다이어트에 효과를 봤다는 증언들이 쏟아지면서 대중적 확산이 더욱 가속화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식이요법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5개 전문 학술단체는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건강 식단에 대한 조언을 발표했다. 핵심은 열량 섭취를 줄이는 것 논란이 되고 있는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은 일상적인 식단에서 탄수화물 과다섭취를 피하는 수준을 넘어, 탄수화물을 전체 칼로리의 5~10% 정도로 줄이고 대신 지방 섭취를 70% 이상으로 늘리는 극단적인 식사법이다. 미디어에서는 이 식사법이 체중감량과 혈당 조절, 지방간 개선, 중성지방 감소와 HDL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에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5개 학술단체는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지방 섭취에 대한 논란의 시작은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3년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안셀 키즈 교수는 고지방식이 심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가을철 산행이 늘어나면서 각종 등산과 관련된 건강상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등반은 신체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등반 전 1개월 이상의 시간을 갖고 운동으로 근력을 단련하는 것이 좋다. 체력에 맞는 탐방로 선택 산행 전 충분한 스트레칭은 필수다. 평소 운동량이 적고 등산 경험이 적은 경우는 근육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흔한데 스트레칭은 최소한의 관절 및 근육의 무리를 예방해준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산행 전 안전을 위한 수칙으로 2인 이상 동반할 것을 강조했다. 가을철 쌀쌀한 날씨에 대비해 복장을 점검하고 여벌의 옷을 준비해서 저체온증을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단풍만을 목표로 초보자가 무리한 코스로 산행하다 건강상 큰 문제가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당뇨 또는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둘레길 등 수평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산행이 끝날 때까지 체력의 30%는 비축해 만일의 사태에 예방해야 하며 산행 중 가슴이 답답하거나 식은땀이 날 경우 휴식을 충분히 취한 후 무리하지 말고 하산해야 한다. 더불어 음주 산행은 안전사고의 주원인으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지난 9월21일 국제연합(UN) 총회에서 항생제 남용을 반대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각국 정상들은 슈퍼 박테리아가 인류를 심각한 위험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했다. 어떠한 치료제도 듣지 않아 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 피해는 매년 7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수준이며 그 수는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은 OECD 국가 평균 대비 항생제 사용률이 50%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나친 항생제 사용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이 생긴 비율도 지난 7년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요로감염과 세계 항생물질 내성 경감 크랜베리는 항생제 대용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데 유용한 전략으로 자주 언급된다. 특히 항생제가 빈번하게 사용되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인 요로감염에서 크랜베리의 효과는 놀라운 수준이다. 방광염 등 요로감염증은 절박뇨 빈뇨 소변 시 작열감 등의 불편이 동반되는 세균감염이다. 여성들이 흔히 겪는 감염 중 하나로, 발병 시 치료를 위해 항생제가 주로 사용된다.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의 지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광염을 일으키는 세균에 대한 항생제의 내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방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취업포털 커리어에서 직장인 95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가을 우울증’이라는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82.14%가 가을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다’ ‘만성피로감을 느낀다’ ‘감정기복이 심하다’ ‘외로움을 느낀다’ 등이 구체적인 증세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과 해법은 무엇일까? 세로토닌 분비 감소 우울증을 느끼는 사람들은 ‘한 해가 저무는 것에 대한 불안감 때문’ ‘환절기로 인한 신체 면역력 저하’ 등으로 원인을 나름대로 진단했다. 하지만 가을에 우울해지기 쉬운 것은 한 해의 반 이상이 그냥 지나갔다는 아쉬움이나 스산한 바람 때문이 아니라 일조량의 부족 때문이다. 가을에서 겨울 사이 환절기 때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뇌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도 감소한다. 세로토닌은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고 엔돌핀의 생성을 촉진시키며, 암세포를 죽이는 T-임파구들을 강하게 하기도 하는 호르몬이다. 그래서 세로토닌을 만드는 과정 중에 꼭 필요한 햇빛은 가장 좋은 우울증 치료제다. 컬럼비아대 정신의학 교수인 존 맨 박사는 세로토닌이 들어있는 항우울제의 처방률의 증가와 함께 자살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몸에 이상이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갑자기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면역력 저하로 일어나는 알레르기 증상이 그것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특히 심한 알레르기로 비염 천식 아토피 등이 있다. 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비염’ 비염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가장 극성인 알레르기성 질환이 다. 집먼지 진드기 등 통연성 비염이 아닌, 계절성 비염일 경우 꽃가루 등의 영향으로 봄과 가을이 더욱 괴롭다. 특히 9월은 비염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점차 늘어나 5년 전에 비해 약 503억원(30.0%)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6.8%를 보였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 기후변화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이 10명 중 3명 이상이 앓고 있는 환절기 흔한 질환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여러 달 혹은 일 년 내내 증상이 계속되는 것이 차이점이다. ‘감기를 사시사철 달고 산다’고 생각된다면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설탕과의 전쟁’이란 정부의 거창한 선포가 무색하게 업계 반발로 국민을 당에서 구제하겠다는 약속은 쉽게 지켜질 수 없을 것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의 배경에 도사린 설탕에 대한 경고는 가볍지 않다. 얼마나 많은 당을 섭취하고 있으며, 얼마나 위험하기에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의 필요성을 느낀 것일까? 갈수록 당류 섭취 높아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07~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가공식품으로부터 당류 섭취 권고기준( 하루섭취열량 10%, 표준 열량 2000kcal를 기준으로 50g) 이상으로 당류를 먹는 국민은 34%나 됐다. 더 문제인 것은 갈수록 당류 섭취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6~11세(47.6%), 19세~29세(47.7%) 등 3~29세는 2명 중 1명꼴로 당류 기준치를 초과했다. 청소년의 당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을 이미 넘어섰다. 한국영양학회 ‘한국인의 총 당류 섭취실태 평가’에서도 2014년 기준으로 청소년층(12~18세)과 청년층(19~29세)의 평균적인 총 당류 섭취량이 각각 69.6g, 68.4g으로